사도행전 13:1-12시편 5예레미야애가 2:13-17
창조절 · 11월 3일 화요일
1안디옥 교회에 예언자들과 교사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바나바와 니게르라고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왕 헤롯과 더불어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마나엔과 사울이다.
2그들이 주님께 예배하며 금식하고 있을 때에, 성령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나를 위해서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워라. 내가 그들에게 맡기려 하는 일이 있다."
3그래서 그들은 금식하고 기도한 뒤에, 두 사람에게 안수를 하여 떠나보냈다.
4바나바와 사울은, 성령이 가라고 보내시므로, 실루기아로 내려가서, 거기에서 배를 타고 키프로스로 건너갔다.
5그들은 살라미에 이르러서, 유대 사람의 여러 회당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다. 그들은 요한도 또한 조수로 데리고 있었다.
6그들은 온 섬을 가로질러 바보에 이르렀다. 거기서 그들은 어떤 마술사를 만났는데, 그는 거짓 예언자였으며 바예수라고 하는 유대인이었다.
7그는 총독 서기오 바울을 늘 곁에서 모시는 사람이었다. 이 총독은 총명한 사람이어서, 바나바와 사울을 청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였다.
8그런데 이름을 엘루마라고 번역해서 부르기도 하는 그 마술사가 그들을 방해하여, 총독으로 하여금 믿지 못하게 하려고 애를 썼다.
9그래서 바울이라고도 하는 사울이 성령으로 충만하여 마술사를 노려보고 말하였다.
10"너, 속임수와 악행으로 가득 찬 악마의 자식아, 모든 정의의 원수야, 너는 주님의 바른 길을 굽게 하는 짓을 그치지 못하겠느냐?
11보아라, 이제 주님의 손이 너를 내리칠 것이니, 눈이 멀어서 얼마 동안 햇빛을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자 곧 안개와 어둠이 그를 내리덮어서, 그는 앞을 더듬으면서, 손을 잡아 자기를 이끌어 줄 사람을 찾았다.
12총독은 그 일어난 일을 보고 주님을 믿게 되었고, 주님의 교훈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1주님, 나의 기도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나의 신음 소리를 들어주십시오.
2나의 탄식 소리를 귀 담아 들어 주십시오. 나의 임금님, 나의 하나님, 내가 주님께 기도드립니다.
3주님, 새벽에 드리는 나의 기도를 들어 주십시오. 새벽에 내가 주님께 나의 사정을 아뢰고 주님의 뜻을 기다리겠습니다.
4주님께서는 죄악을 좋아하시는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악인은 주님과 어울릴 수 없습니다.
5교만한 자들 또한 감히 주님 앞에 나설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악한 일을 저지르는 자들을 누구든지 미워하시고,
6거짓말쟁이들을 멸망시키시고, 싸움쟁이들과 사기꾼들을 몹시도 싫어하십니다.
7그러나 나는 주님의 크신 은혜를 힘입어 주님의 집으로 나아갑니다. 경외하는 마음으로 주님의 성전 바라보며, 주님께 꿇어 엎드립니다.
8주님, 나를 대적하는 원수를 보시고, 주님의 공의로 나를 인도하여 주십시오. 내 앞에 주님의 길을 환히 열어 주십시오.
9그들의 입은 믿을 만한 말을 담는 법이 없고, 마음에는 악한 생각 뿐입니다.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 같고, 혀는 언제나 아첨만 일삼습니다.
10하나님, 그들을 정죄하셔서 제 꾀에 빠지게 하시고, 그들이 저지른 많고 많은 허물을 보시고, 그들을 주님 앞에서 쫓아내십시오. 그들은 주님을 거역하는 자들입니다.
11그러나 주님께로 피신하는 사람은 누구나 기뻐하고, 길이길이 즐거워할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님 앞에서 기쁨을 누리도록, 주님께서 그들을 지켜 주실 것입니다.
12주님, 주님께서는 바르게 살아가는 사람에게 복을 베풀어 주시고, 큼직한 방패처럼, 그들을 은혜로 지켜 주십니다.
13도성 예루살렘아, 너를 무엇에 견주며, 너를 무엇에 맞대랴? 도성 시온아, 너를 무엇에 비겨서 위로하랴? 네 상처가 바다처럼 큰데, 누가 너를 낫게 할 수 있겠느냐?
14예언자들은 네게 보여 준다고 하면서 거짓되고 헛된 환상을 보고, 네 죄를 분명히 밝혀 주지 않아서 너를 사로잡혀 가게 하였으며, 거짓되고 허황된 예언만을 네게 하였다.
15지나가는 모든 나그네들이 너를 보고서 손뼉을 치며, 도성 예루살렘을 보고서 머리를 내저으며 빈정거리며, "이것이 바로 그들이 '더없이 아름다운 성이요 온 누리의 기쁨이라' 하던 그 성인가?" 하고 비웃는다.
16네 모든 원수들이 이를 갈며, 너를 보고서 입을 열어 빈정거린다. "우리가 그를 삼켰다. 이것이 바로 우리들이 기다리던 그 날이 아닌가! 우리가 이제 드디어 그것을 보았구나."
17주님께서는 뜻하신 것을 이루셨다. 주님께서는 오래 전에 선포하신 심판의 말씀을 다 이루셨다. 주님께서 너를 사정없이 부수시고, 네 원수가 너를 이기고 즐거워하게 하시며, 네 대적이 한껏 뽐내게 하셨다.
직장이나 일상에서 다른 사람의 인정과 칭찬을 바랄 때가 많습니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으면 헛수고를 한 것 같아 마음이 무겁고 지칩니다. 마음이 흔들립니다. 우리는 왜 자꾸 남들에게 인정받는 자리에만 서고 싶어 할까요.
예레미야애가의 거짓 예언자들은 사람들의 칭찬을 얻으려 달콤하고 헛된 말만 늘어놓았습니다. 하지만 시편의 시인은 새벽마다 주님께 탄식 소리를 아뢰며 묵묵히 그 뜻을 기다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른길을 걷는 사람을 큼직한 방패처럼 은혜로 감싸 주십니다.
총독 곁에서 박수를 받으며 뽐내던 마술사는 한순간에 어둠이 덮여 길을 잃었습니다. "총독은 그 일어난 일을 보고 주님을 믿게 되었고, 주님의 교훈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사도행전 13:12). 사람의 눈길을 끌던 속임수가 걷히자 비로소 진리가 남았습니다.
사람의 시선에 매달릴수록 마음은 더 불안해집니다. 남에게 보이기 위해 겉모습을 꾸미는 것보다,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제 몫을 다하는 마음이 실은 우리 삶을 훨씬 단단하게 지켜 주는 힘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사람의 인정보다 주님의 눈길을 먼저 바라봅니다. 오늘을 조용히 다듬어 봅니다.
바울과 바나바의 파송 · 프랭크 웨슬리
Dedication of Paul and Barnabas · Frank Wesley
인도 아잠가르 출신으로 러크나우 회화 유파의 영향을 받은 프랭크 웨슬리의 「바울과 바나바의 파송」은 제작 연대와 소장 장소가 알려지지 않은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파송 자리는 사람의 인정보다 주님의 눈길을 먼저 바라보라는 오늘의 묵상과 담백하게 맞닿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