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속에서 부르는 이름
시편 70 · 아모스 1:1-2:5 · 요한계시록 8:6-9:12
1주님, 너그럽게 보시고 나를 건져 주십시오. 주님, 빨리 나를 도와주십시오.
2내 목숨을 노리는 자들이 수치를 당하게 해주십시오. 내 재난을 기뻐하는 자들이 모두 물러나서 수모를 당하게 해주십시오.
3깔깔대며 나를 조소하는 자들이 창피를 당하고 물러가게 해주십시오.
4그러나 주님을 찾는 사람은 누구나 주님 때문에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해주십시오. 주님의 승리를 즐거워하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은 위대하시다" 하고 늘 찬양하게 해주십시오.
5그러나 불쌍하고 가난한 이 몸, 하나님, 나에게로 빨리 와 주십시오. 주님은 나를 도우시는 분, 나를 건져 주시는 분이십니다. 주님, 지체하지 마십시오.
1드고아의 목자 아모스가 전한 말이다. 그가 이스라엘에 일어난 일의 계시를 볼 무렵에, 유다의 왕은 웃시야이고, 이스라엘의 왕은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이었다. 그가 계시를 본 것은, 지진이 일어나기 이 년 전이다.
2아모스가 선포하였다. "주님께서 시온에서 부르짖으시며 예루살렘에서 큰소리로 외치시니, 목자의 초장이 시들고 갈멜 산 꼭대기가 마른다."
3"나 주가 선고한다. 다마스쿠스가 지은 서너 가지 죄를, 내가 용서하지 않겠다. 그들이 쇠도리깨로 타작하듯이, 길르앗을 타작하였기 때문이다.
4그러므로 내가 하사엘의 집에 불을 보내겠다. 그 불이 벤하닷의 요새들을 삼킬 것이다.
5내가 다마스쿠스의 성문 빗장을 부러뜨리고, 아웬 평야에서는 그 주민을 멸하고, 벳에덴에서는 왕권 잡은 자를 멸하겠다. 아람 백성은 기르로 끌려갈 것이다."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6"나 주가 선고한다. 가사가 지은 서너 가지 죄를, 내가 용서하지 않겠다. 그들이 사로잡은 사람들을 모두 끌어다가, 에돔에 넘겨 주었기 때문이다.
7그러므로 내가 가사 성에 불을 보내겠다. 그 불이 요새들을 삼킬 것이다.
8내가 아스돗에서 그 주민을 멸하고, 아스글론에서 왕권 잡은 자를 멸하고, 손을 돌이켜 에그론을 치고, 블레셋 족속 가운데서 남은 자를 모조리 멸하겠다." 주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9"나 주가 선고한다. 두로가 지은 서너 가지 죄를, 내가 용서하지 않겠다. 그들이 형제의 언약을 기억하지 않고 사로잡은 사람들을 모두 끌어다가, 에돔에 넘겨 주었기 때문이다.
10그러므로 내가 두로 성에 불을 보내겠다. 그 불이 요새들을 삼킬 것이다."
11"나 주가 선고한다. 에돔이 지은 서너 가지 죄를, 내가 용서하지 않겠다. 그들이 칼을 들고서 제 형제를 뒤쫓으며, 형제 사이의 정마저 끊고서, 늘 화를 내며, 끊임없이 분노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12그러므로 내가 데만에 불을 보내겠다. 그 불이 보스라의 요새들을 삼킬 것이다."
13"나 주가 선고한다. 암몬 자손이 지은 서너 가지 죄를, 내가 용서하지 않겠다. 그들이 땅을 넓히려고 길르앗으로 쳐들어가서 아이 밴 여인들의 배를 갈랐기 때문이다.
14그러므로 내가 랍바 성벽에 불을 놓겠다. 그 불이 요새들을 삼킬 것이다. 그 때 거기에 전쟁 터지는 날의 함성 드높고, 회리바람 부는 날의 폭풍처럼 싸움이 치열할 것이다.
15그들의 왕은 신하들과 함께 포로가 되어서 끌려갈 것이다."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1"나 주가 선고한다. 모압이 지은 서너 가지 죄를, 내가 용서하지 않겠다. 그들이 에돔 왕의 뼈를 불태워서, 재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2그러므로 내가 모압에 불을 보내겠다. 그 불이 그리욧 요새들을 삼킬 것이다. 함성과 나팔 소리가 요란한 가운데서, 모압이 멸망할 것이다.
3모압의 통치자를 멸하고, 모든 신하들도 그와 함께 죽이겠다."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4"나 주가 선고한다. 유다가 지은 서너 가지 죄를, 내가 용서하지 않겠다. 그들이 주의 율법을 업신여기며, 내가 정한 율례를 지키지 않았고, 오히려 조상이 섬긴 거짓 신들에게 홀려서, 그릇된 길로 들어섰기 때문이다.
5그러므로 내가 유다에 불을 보내겠다. 그 불이 예루살렘의 요새들을 삼킬 것이다."
6그 때에 나팔을 하나씩 가진 일곱 천사가 나팔을 불 준비를 하였습니다.
7첫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우박과 불이 피에 섞여서 땅에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땅의 삼분의 일이 타버리고, 나무의 삼분의 일이 타버리고, 푸른 풀이 다 타버렸습니다.
8둘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불타는 큰 산과 같은 것이 바다에 던져졌습니다. 그래서 바다의 삼분의 일이 피가 되고,
9바다에 사는, 생명이 있는 피조물들의 삼분의 일이 죽고, 배들의 삼분의 일이 부서졌습니다.
10셋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큰 별 하나가 횃불처럼 타면서 하늘에서 떨어져서, 강들의 삼분의 일과 샘물들 위에 덮쳤습니다.
11그 별의 이름은 '쑥'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물의 삼분의 일이 쑥이 되고, 많은 사람이 그 물을 마시고 죽었습니다. 그 물이 쓴 물로 변하였기 때문입니다.
12넷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해의 삼분의 일과 달의 삼분의 일과 별들의 삼분의 일이 타격을 입어서, 그것들의 삼분의 일이 어두워지고, 낮의 삼분의 일이 빛을 잃고, 밤도 역시 그렇게 되었습니다.
13그리고 내가 보고 들으니, 날아가는 독수리 한 마리가 하늘 한가운데로 날면서,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화가 있다. 화가 있다. 땅 위에 사는 사람들에게 화가 있다. 아직도 세 천사가 불어야 할 나팔 소리가 남아 있다."
1다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었습니다. 내가 보니,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이 하나 있는데, 그 별은 아비소스를 여는 열쇠를 받았습니다.
2그 별이 아비소스를 여니, 거기에서 큰 용광로의 연기와 같은 연기가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해와 하늘이 그 구덩이에서 나온 연기 때문에 어두워졌습니다.
3그리고 그 연기 속에서 메뚜기들이 나와서 땅에 퍼졌습니다. 그것들은, 땅에 있는 전갈이 가진 것과 같은 권세를 받아 가지고 있었습니다.
4그것들은, 땅에 있는 풀이나 푸성귀나 나무는 하나도 해하지 말고, 이마에 하나님의 도장이 찍히지 않은 사람만을 해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5그러나 그들에게는, 사람들을 죽이지는 말고, 다섯 달 동안 괴롭게만 하라는 허락이 내렸습니다. 그것들이 주는 고통은 마치 전갈이 사람을 쏠 때와 같은 고통이었습니다.
6그 기간에는 그 사람들이 죽으려고 애써도 죽지 못하고, 죽기를 원해도 죽음이 그들을 피하여 달아날 것입니다.
7그 메뚜기들의 모양은 전투 채비를 한 말들과 같고, 머리에는 금 면류관과 같은 것을 쓰고, 그 얼굴은 사람의 얼굴과 같았습니다.
8그리고 그것들은, 여자의 머리털 같은 머리털이 있고, 이빨은 사자의 이빨과 같고,
9쇠로 된 가슴막이와 같은 가슴막이를 두르고, 그 날개 소리는 마치 전쟁터로 내닫는 많은 말이 끄는 병거 소리와 같았습니다.
10그것들은 전갈과 같은 꼬리와 침이 달려 있었는데, 그 꼬리에는 다섯 달 동안 사람을 해할 수 있는 권세가 있었습니다.
11그것들은 아비소스의 사자를 자기들의 왕으로 떠받들었는데, 그 이름은 히브리 말로는 아바돈이요, 그리스 말로는 아볼루온입니다.
12첫째 재앙이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두 가지 재앙이 더 닥쳐올 것입니다.
언제 풀릴지 모르는 문제를 안고 서면 어디에 마음을 기대어야 할지 막막해집니다. 조급함이 앞서고 하루가 답답해지기도 하지요.
시편의 시인도 지치고 쫓기는 초라한 바닥에서 하나님께 달려갔습니다. 그는 비웃음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구원을 베푸실 주님께 시선을 두었습니다.
거센 재앙의 나팔 소리가 울려도 주님은 온 역사를 굳게 붙들고 계십니다. 막막한 기다림 속에서도 주님을 부릅니다.
그런 기다림은 보낸 연락의 답장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순간과 닮았습니다. 결과를 알 수 없어 온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지요. 그런데 시인도 바로 그 막막한 자리에서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며 주님을 불렀습니다. 그 답답한 침묵의 자리가 더 큰 섭리를 기대하게 만드는 귀한 틈인지도 모릅니다.
겟세마네의 그리스도 · 예수 마파(JESUS MAFA), 1973
Christ on Gethsemane · JESUS MAFA, 1973
예수 마파의 「겟세마네의 그리스도」는 1973년 카메룬의 기독교 공동체가 성서 독서에 응답해 각 독서를 고르고 극적으로 재해석한 뒤 사진으로 기록하고 회화로 옮긴 작품입니다. 풀리지 않는 문제 앞에서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정하신 때를 기다리는 오늘의 묵상을 위해,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신 그리스도처럼 기다림의 자리로 이끄는 이 그림을 골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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